교보생명그룹이 증권 계열사인 교보증권 키우기에 나섰다. 

교보생명은 교보증권이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교보증권의 신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자본금 1조원대로 올라선 교보증권이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할 가능성에 긴장하는 모습이다.

18일 증권가와 생명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 총 2천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한다. 주당 6980원으로 보통주 2천865만3천296주를 신규 발행된다.

신주 청약일은 오는 24일이며 납입일은 25일이다. 교보증권은 다음달 9일 상장된다.

교보증권은 이번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조원대로 확충한다. 교보증권의 현재 자기자본금이 9,437억원으로 1조 1천437억원으로 확대된다. 교보생명도 교보증권의 지분율이 51.63%에서 73.06%로 늘어난다.

이번 조치로 시장에서 나오는 루머도 잠재울 수 있을 전망이다. 교보생명이 증권 분야를 육성한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교보생명이 교보증권을 팔것이라는 매각설도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은 모기업의 지원에 사업 추진에 힘을 얻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재무구조 개선으로 기존 전략 사업인 부동산금융, 자산운용 부문에 더해 신사업인 디지털 금융 기반 벤처캐피탈(VC)사업, 해외사업 등에 진출해 수익 다변화와 극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된다"고 말했다.

신용등급 향상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평사들의 등급 상향 기본 요건은 자기자본 1조원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