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전 피의자 심문이 8일 오전부터 서울중앙지법 서관 317호 법정에서 진행된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등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거나 알지 못한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검찰 특수부 출신의 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해 검찰에 맞서고 있다.

삼성은 전날에는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삼성이 매우 힘들다는 대국민 호소로 여론전까지 펴고 나섰다. 

문재인 정권이 이명박 박근혜 정권 비리를 도려낸 검찰 특수부를 자신들을 향한 수사가 시작되자 특수부 축소를 추진했지만 친삼성 행보를 하는 현 정권이 두어하는 이재용 부회장은 특수통 출신의 호화 군단으로 변호인단을 대거 선임하는 아이러니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