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승계를 위해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돼 구속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854일 만에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다.

이번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관련해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원정숙 영장전담판사는 8일 오전 10시 30분 중앙지법 서관 321호실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이 부회장은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법원은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 필요성이 있는 지를 살펴 구속영장을 발부할 지를 결정하게 된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와 관련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을 놓고 SNS에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일련의 전개 과정을 본 SNS 사용자들은 정부와 여당이 친삼성 경향을 보이고 있어 구속영장을 기각할 것이라는 불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 SNS 사용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건희 회장과 문재인 대통령은 그 아들 이재용 부회장과 친삼성 행보를 하고 있다"며 "노 전 대통령은 권력이 시장에 넘어갔다는 해서는 안될 말까지 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원내대표 당시 이재용 부회장의 사과문에 대해 호평을 내놓기도 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이 부회장에게 준법감시위원회 설치를 주문하며 양형에 반영할 뜻을 시사했다. 이 부회장은 이후 대국민 사과, 김용희 씨와 합의, 무노조 원칙 포기 등 재판을 앞두고 전례없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 부회장을 구하기 위해 짜고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문재인 정부가 친 삼성 행보를 해왔다며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현 정부가 이 부회장과 잦은 접촉이 부회장을 구하기 위해 영장 기각 가능성이  

이 부회장 측도 영장 청구 전 기소심사위원회를 열어줄 것을 요청한데 이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입장문을 내고 유감을 밝히는 등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을 막기 위해 이례적으로 강력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