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 후원금 의혹이 수사 중인 가운데 쉼터 소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 소장 A 씨(60·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자세한 사망 경위 조사에 나섰다.

7일 경기 파주경찰서는 전날 오후 A 씨의 지인이 “갑자기 A 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경찰은 소방당국의 협조를 받아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경 A씨의 주거지로 알려진 경기 파주시 파주읍의 한 아파트 4층 출입문을 따고 들어갔다. 경찰은 이곳 화장실에서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일각에서는 정의기억연대의 회계 불투명과 안성 쉼터 고가 매입 등 각종 의혹 등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정의연대 관계자로서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검찰은 윤미향 의혹 사태와 관련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 사용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과 21일 이틀간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과 정대협 사무실 주소지인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마포 ‘평화의 우리집’ 총 3곳을 압수수색했다. 또 고가 매입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도 안성 쉼터와 해당 쉼터를 시공한 업체 사무실을 지난 5일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