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1일 경기도 김포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진행된 반북(反北) 전단 살포와 관련 북조선 인민들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탈북자들이 최근 실시한 반북 전단살포에 대한 대남 경고 담화를 계기로 각계 인민들도 이에 호응해 추물들이 반 공화국 삐라 살포하는 행위를 방조하고 있다며 성토하고 나섰다.

실제로 평양모란봉편집사가 발행하는 화보형 매체 '조선의오늘' 인터넷판에는 4일 반북 삐라 살포에 대해 인민들의 분노에 찬 복수의 글이 게재됐다.

김책공업종합대학생 김창혁 씨는 '삐라 살포행위로 초래되는 파국적 후과를 감담할 수 있는 가'라는 제목의 투고에서  "지난 5월 31일 남조선의 인간추물들이 또다시 반공화국삐라를 살포하는 천하망동짓을 감행한것과 관련하여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발표한 담화는 전체 인민들의 치솟는 분노를 불러일으키고있다"고 분개했다.. 김 씨는 "삐라살포는 심리전의 한 형태로서 상대방에 대한 명백한 적대행위로 된다"며 "지금까지의 북남관계사를 보면 반공화국삐라살포행위로 하여 정세가 전쟁접경에까지 치닫게 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고 전단살포가 반복적인 행위라고 주목했다.

김씨는 ".남조선당국은 그 무슨 《표현의 자유》, 《개인의 자유》, 《민간단체의 소행》 등등 말같지 않은 수작을 늘어놓으며 《탈북자》떨거지들이 벌려놓는 반공화국삐라살포행위를 방치, 묵인하면서 사태를 오늘에로까지 몰아왔다"고 비판했다..

또 선교구역 인민위원회 부원 김철수 씨는 책임은 남조선 당국에 있다며 정부의 책임을 거론했다. 김 씨는 "진짜 책임은 남조선당국에 있다​"는 제목의 글에서 "정말 분노의 피가 끓고 이가 갈린다. 쥐새끼값에도 못가는 구데기같은 탈북자쓰레기들이 감히 저 하늘의 해를 향해 짹짹거리니 망돌에 갈아치어도 씨원치 않을것 같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그는 이어 "김여정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담화는 조국과 민족의 버림을 받은 인간추물들에 대한 무서운 징벌이고 이런 버러지들을 끼고돌며 뒤를 봐주는 남조선당국에 대한 준엄한 경고"라고 크게 공감했다.

모란봉구역 흥부동 초급녀맹위원장 박인숙 씨는 "우리 동녀맹원들은 지금 치솟는 분노를 금치 못해 하면서 그 미친놈들을 칼탕쳐죽이겠다고 이를 갈고있다"며 "(탈북자》놈들은 하나같이 일하기 싫어하고 공짜를 좋아하면서 살인과 강도, 도적질로 조국앞에 대역죄를 지은자들"이라고 지적했다..

박 씨는 그러면서 "저하나 더러운 목숨을 부지하겠다고 사랑하는 부모처자를 버리고 남조선으로 도망친 들짐승보다 못한 인간추물들의 입에서 바른 소리가 나올리 만무하다는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 씨는 이어 "우리 동녀맹원들의 이름으로 말한다. 만일 남조선당국이 판에 박힌 《개인의 자유》요, 《표현의 자유》니 하며 떠들면서 삐라살포와 같은 망동을 방치한다면 그 대가가 얼마나 무서운것인가를 이제 똑똑히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김여정 제1부부장은 본인 명의로 담화를 발표하고 문재이 대통령에게 중대한 경고를 보낸 바 있다. 김 제1부부장은 최고존엄 훼손과 핵포기를 거론하는 반북 전단살포 행위를 방치할 경우 '9.19 남북군사합의서 파기'와 껍데기만 남아있는 '개성공단의 완전 철거'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앞서 조선은 거추장스러운 금강산 남측 시설물들에 대해 철거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을 대변하는 최측근인 김 제1부부장이 직접 담화를 낸 것은 그만큼 남한에 대한 조치를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반증이다.

조선은 앞서 지난 5월 6일 인민무력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한의 서해상 해.공군 합동 훈련에 대한 경고성 담화를 내놨다. 

특히 김 제1부부장 명의로 청와대를 직접 겨냥한 담화를 발표했음에도 남한 당국이 엄중하게 인식하지 않자 이번에 직접 문 대통령의 최고 치적인 군사합의 폐기 카드를 직접 꺼내들면서 상황 인식을 제대로 하라는 경고를 날렸다. 

인민무력성 대변인은 지난달 6일 서해상에서 실시된 공군과 해군의 합동훈련에 대해 다음날(7일) "대결을 유발시킬 수 있는 위험천만한 군사적 준동"이란 담화를 통해 남한 당국의 서해 합동훈련을 비난한 바 있다.

다무력성 대변인은 "남조선군부의 무모한 군사적도발행위는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상대방에 대한 일체 적대행위를 금지하고 특히 서해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데 대해 온 민족앞에 확약한 북남군사합의에 대한 전면역행이고 로골적인 배신행위"라며 "적은 역시 적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는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하고 뼈속깊이 새겨주는 기회로 되였다"고 평가했다.

이후에도 매체인 조선의오늘을 통해 지난 30일 개인 기고글을 통해 "평화와 전쟁책동이 절대로 량립될수 없다는것은 지나온 력사가 보여주는 진리"라며 "세상사람들이 보는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고 뒤돌아앉아서는 외세와 함께 동족을 겨냥한 각종 전쟁연습의 화약내를 계속 풍기다 못해 남조선에 우리 공화국을 선제공격하기 위한 첨단전쟁장비들을 외부로부터 대대적으로 끌어들인것이 그 단적인 실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화타령을 늘어놓고 다른 한편으로는 외세에 빌붙어 동족과 대결하려는 불순한 행위만을 일삼는 남조선당국의 이중적행태로 하여 이 땅에는 불신과 대립의 무거운 구름만이 떠돌고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또 지난달 16일 '년례적인 훈련에 비낀 흉심'이란 개인기고에서 "조선서해 열점지역에서 우리를 겨냥한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은데 대해 《년례적인 훈련》이라느니, 《군사분야합의를 준수》하였다느니 하며 구구한 변명을 해댔다"며 "제반 사실은 남조선군부당국이 떠드는 《년례적훈련》과 《군사분야합의리행》란 본질에 있어서 저들의 동족대결과 북침전쟁책동을 가리우기 위한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을 여실히 보여주고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