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제2고로에서 가스관 폭발사고가 발생해 직원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19일 오전 10시쯤 전남 광양시 태인동에 있는 광양제철 제 2고로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폭발사고가 났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2고로에서 가스관이 폭발해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일 포항제철소에서 스테인레스 제2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직원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친 바 있다. <사진 YTN캡처>

이 사고로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고, 급히 대피하던 고로 관리직원 2명이 목과 발목 등에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 시간여만에 큰 불길을 잡은 소방당국은 현재 잔불정리를 하며 추가 폭발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제철소 관계자는 사고 장소가 다행히 자동 무인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곳이라 폭발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유독가스에 중독될 우려가 있어 주변 작업장의 직원들을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또 용광로에서 철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에 불꽃이 튀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고로 철강 생산에 큰 영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완전 진화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정밀 조사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 2일에도 포항의 스테인리스 2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