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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만명 속았다 25개월 딸 성폭행 초등생 처벌 청원글은 '가짜' ,, 청원자 불구속
2020년 05월 19일 (화) 23:34:26 [조회수 : 2103] 이재원 kj4787@hanmail.net

25개월 된 딸이 이웃에 사는 초등학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가해자와 부모를 처벌해달라고 해 50만명이 넘게 동참했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가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는 19일 이 청원 글에 대해 답변하면서 청원 내용 자체가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 한 청원인은 자신의 25개월 된 딸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글에서 평소 가까운 이웃이던 학생이 자신의 집에 놀러 온 다음 날 딸이 아프다고 했다며 상처가 생겼다는 의료진 소견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가해 학생 부모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사과는커녕 발뺌했다면서 학생 부모와 나눴다는 대화 메시지 내용을 공개해 신빙성을 높였다.

해당 글은 19일 현재까지 53만 3000여 명이 동의하며 공감했다.

청와대가 경찰에 청원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고 경찰이 청원인을 찾아내 조사한 결과 황당한 결과가 나왔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수사 결과 해당 청원은 허위 사실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가해 아동이 실존하지 않고, 피해 아동의 병원 진료 내역이 사실과 다른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청원인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청와대는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과거에도 허위 청원 사례가 2차례 있었다며 이용자들의 장난을 해서는 안되고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이용하는 신문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당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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