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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경영위기, 소프트뱅크 1분기 최대 적자 16.5조
2020년 05월 19일 (화) 14:44:31 [조회수 : 3858] 이시앙 ciy@news-plus.co.kr

재일교포 손정의 씨의 소프트뱅크 그룹(SBG)이 창사 이래 최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를 맞물리면서 대대적인 자산매각을 추진하고 나섰다.

SBG는 18일(현지시간) 올해 1~3월 적자가 1조 4381억엔(약 1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번 적자 규모는 일본 기업의 분기 적자액으로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도쿄전력 홀딩스의 1~3월 적자 1조 3872억엔을 넘는 사상 최대 규모다.

전년 동기의 적자(1271억엔) 대비 11배나 늘어난 것이다.

3월 결산인 SBG의 2019회계연도(2019.4~2020.3) 적자는 9615억엔(약 11조원)이었다. 2018회계연도 1조4111억엔 흑자에서 적자전환됐다.

소프트뱅크가 회계연도 기준 적자를 기록한 것은 15년 만이며, 적자액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다만, 2019회계연도 매출은 6조 1850억엔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대규모 펀드 투자사업이 실패한 것이 적자 전환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소프트뱅크는 펀드 투자에서 약 1조9000억엔의 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 직격탄으로 운용액 10조엔인 '비전펀드'의 손실이 커졌다.

미국의 공유 사무실 업체인 위워크 투자 손실과 출자 기업인 위성통신 벤처기업의 파산 등도 소프트뱅크의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소프트뱅크는 자사주 매입 규모를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손 회장의 숙원사업인 미국 통신사업도 철수할 것이란 예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프트뱅크가 미국 3위 통신사 T모바일의 보유지분을 최대주주인 독일 통신사 도이치텔레콤에 전량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T모바일의 시가총액은 1200억달러(약 148조원) 규모로 4위 통신사 스프린트 대주주였던 소프트뱅크가 T모바일 지분 약 25%를 보유 중이다. 

현재 44%인 도이치텔레콤의 T모바일 지분율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망했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향후 1년에 걸쳐 최대 4조5000억엔(약 51조79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알리바바그룹 창업자인 마윈(馬云·영어이름 잭마) 전 회장은 소프트뱅크 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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