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강원도 전방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우리 군 감시초소(GP)를 향해 조선인민군이 총격을 가해 우리 측에서 대응사격을 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국방부 합동참모본부는 3일 "이날 오전 7시 40분쯤 중부전선 아군 GP에 대해 북측에서 발사된 총탄 수발이 피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에 대해 우리 군은 대응 매뉴얼에 따라 현장 지휘관의 판단하에 경고 방송 및 사격 2회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강원도 철원 3사단 구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우리 군은 군 통신선을 통해 북측 상황 파악 및 추가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 중에 있으며, 필요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북측에서 DMZ 구역에서 우리 군을 직접 타격한 건 지난 2015년 남한지역 지뢰폭발 사고(국방부는 목함지뢰라고 주장) 직후 일어난 포격전 이후 5년 만으로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2년 만이다.

이번 사건은 9·19 군사합의로 시행 중인 화살머리 고지 인근 GP에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