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 참화가 가시기도 전에 강원도 고성군에서 또다시 불이 났다.

1일 오후 8시10분 경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에서 한 주택에서 불이나 났다. 강풍이 불길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으면서 불길이 확산되고 있다. 

도원리 등 인근 주변 마을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주민들은 고성 아야진 초등학교로 대피하고 있다.어둠이 내린 밤중에 시뻘건 불길이 무서운 기세로 번지고 있다.

도원리에서 발생한 불길은 강한 서풍에 산을 타고 학야리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현재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길 확산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고성군은 긴급 전직원 소집령을 내려 대비태세를 내렸다. 또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인근 대피소로 아야진 초등학교와 천진 초등학교로 피하도록 했다.

육군 22사단 장병도 대피를 준비하고 있다. 22사단 사령부는 직할 부대 장병 1200여명에 대해 피신을 준비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대 25명, 공무원 10명 등 산불진화인력 83명과 진화차 25대를 긴급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바람이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고성 지역에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다.

그러나 날이 어둡고 바람이 세계 불면서 헬기가 뜨지 못하면서 진화에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