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민주노총 제주지부 주최로 열린 제130주년 세계노동절(May Day) 기념식이 끝난 후 참석 노동자들이 제주도청 청사로 진입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면담을 촉구했다.

3000여명의 참석 노동자(경찰 추산 500여명)들은 노동탄압 분쇄와 해고중단을 요구하며 원희룡 도지사와 면담에 응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전했다.

노동자들은 제주도청 앞에서 원 지사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자 청사 안으로 진입했다. 청사 앞에서 진입을 막는 청원경찰들과 한때 대치해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앞서 제 130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제주에서 노동자들의 함성이 울려퍼졌다. 제주도청 앞에서 1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민주노총 제주지부 주최로 세계노동절 기념식이 열렸다.

3천여명(경찰추산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기념식을 사진으로 살펴본다. 노동자들이 메이데이 기념식이 끝나고 행진을 시작했다. 

노동자들은 '노동탄압 중단' '해고 중단' 글자가 적힌 플래카드(현수막)을 들고 제주시내를 거쳐 제주도청으로 행진했다.

노동자들이 노동착취에 저항하며 8시간 노동제 등 노동인권 확보를 위해 떨쳐 일어난 선배 노동자들의 정신을 계승하며 보무도 당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