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은 29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에 대한 인명수색 작업을 종료하고 30일 오전부터 유관기관과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화재 감식을 진행 중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화재 현장을 방문해 희생자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이천시에 유족에 대한 연락을 잘 취해 불편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천시는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소방당국은 인명 수색을 종료하고 추가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밤샘 수색작업 이후 날이 밝은 뒤에도 추가 수색을 벌였다.

이번 사고로 현장에 투입됐던 노동자 절반이 희생됐는데 지금까지 희생자는 38명, 부상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희생자 중에는 외국인 노동자도 3명이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찰은 38명 중 29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나머지 9명은 시신 훼손이 심각해 유전자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기로 했다. 

당국에 따르면 불은 어제 오후 1시 30분쯤  신축공사 중인 물류창고 지하 2층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