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명의신탁 의혹과 정수장학회 출신 모임 관련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시민당 비례의원 당선인인 양경숙 씨가 제명 처분된다.

비례정당으로 급조된 더불어시민당은 사과보다는 꼬리자르기로 검증 실패의 책임을 면하려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민당은 29일 오전 11시 30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양정숙 비례대표 당선인 제명을 확정한다. 시민당은 전날 윤리위원회에서 양 당선인에 대해 제명을 의결했다.

윤리위는 양 당선인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정수장학회 출신 모임의 인원을 맡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당헌·당규 위반과 당의 품위 훼손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며 제명을 결정했다.

윤리위는 양 당선인에 대해 형사고발도 건의한 상태다.

시민당은 29일 양 당선인에 대해 형사고발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낼 예정이다. 윤리위는 허위자료 제출 의혹, 명의신탁 의혹 등은 현행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양 당선인은 시민당의 제명 조치와 형사 고발 검토에도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제명처분되면 당선인 신분은 유지되며 무소속으로 된다.

시민당은 무효 소송 제기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 당선인은 무소속 의원 신분으로 상황을 대처할 요량이란 해석이다. 이럴 경우 검찰 수사에 의해서만 유죄 판결이 나야 의원 신분을 잃게 된다.

양경숙 당선인 문제로 시민당의 졸속 출현도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