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6000억원대의 금융사기 사건인 라임 사모펀드의 총 책임자로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이종필 라임사모펀드 부사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25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이종필 전 부사장은 이날 사유서를 법원에 내고 출석하지 않았다.

이종필 전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구속영장 실질심사 직전 잠적해 검찰의 수사망을 피해 도주행각을 벌이다 5개월여만인 지난 23일 밤 경찰에 검거됐다.

라임 사모펀드는 그동안 금융위원회 등 감독당국이 이상하리만치 관리감독을 하지 않아왔다. 이 때문에 정관계 유력인사가 배후에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지난 1월 환매 중단되면서 피해자들이 금융감독당국과 대신증권, 신한투자금융 등에 책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라임 사태는 제도권인 증권사(대신증권)와 금융투자사(신한금융투자) 직원이 관련돼 투자자를 모집했고 청와대 전 행정관은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