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25일 오전 대구에서 재개발조합이 재개발을 강제철거 작업을 강행하면서 철거민과 충돌이 벌어져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전국철거민연합회 제보에 따르면 대구시 중구 동인동 '동인 3구역' 재개발 지역에서 강제집행관들이 철거민들이 모여 있는 건물 옥상 옥탑에 컨테이너를 동원해 집행관의 강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상황에서 집행관들은 컨테이너에 탑승해 크레인이 밧줄을 연결해 들어올려 옥상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철거민들은 강하게 저항하면서 안전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전철연의 한 회원은 "현장에서 올라온 사진과 SNS에는 현장에 경찰이 배치돼 있지만 지켜보기만 할 뿐 제어를 하지 않고 있어 철거민들이 제 2의 용산 참사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상황에서 집행관들은 컨테이너에 탑승해 크레인이 밧줄을 연결해 들어올려 옥상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철거민들은 강하게 저항하면서 안전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전철연의 한 회원은 "현장에서 올라온 사진과 SNS에는 현장에 경찰이 배치돼 있지만 지켜보기만 할 뿐 제어를 하지 않고 있어 철거민들이 제 2의 용산 참사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철거민과 영세세입자 제거를 위해 집행관을 투입하는 방식이 용산 참사 당시 경찰이 컨테이너에 특공대원을 탑승시켜 물대포를 쏘면서 옥상으로 진입했던 방식에서 물대포만 사용하지 않을 뿐 그 방식을 그대로 사용해 제 2의 용산참사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재개발조합 측은 컨테이너를 이용해 철거민들이 옥상에 설치해 놓은 망루에 연결된 철근 아시바를 휘두르고 있다는 얘기도 SNS에 올라오고 있다.

대구 중구청에 따르면 3월말 기준으로 동인동 일대를 포함해 14개 구역에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구 중구와 북구는 정부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워,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뒤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주택 보유수에 관계없이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 1순위 접수가 가능하다.

건축업자와 재개발조합이 주민들의 생존권을 무시한 채 철거를 강행 중이다. 재개발조합과 대우산업개발 등 건설업자들은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대구 중구 지역내에서 부동산 개발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