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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물원서 호랑이 사자 집단감염 ,, 美 첫 동물 확진
2020년 04월 24일 (금) 11:12:27 [조회수 : 13114] 윤태균 taegyun@news-plus.co.kr

미국에서 이달 초 동물원에 있는 호랑이 한 마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같은 동물원에서 호랑이와 사자들이 집단감염됐다.

동물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그동안 사람에게만 나타나던 코로나가 동물 사이에서도 발생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24일 미국 CNN방송은 브롱크스동물원 발표를 인용해 호랑이 4마리와 아프리카 사자 3마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이달 초 4살짜리 말레이 호랑이 ‘나디아’가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물원 측은 "나디아를 포함한 이들 사자·호랑이 8마리는 모두 함께 생활했는데, 양성 판정 후 모두 기침을 했다"고 전했다.

또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다른 호랑이 1마리도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동물원 측은 이들 7마리가 무증상 감염자인 한 직원에 의해 전염됐다고 밝혔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동물원은 지난달 16일 관람을 중단했다. 사자와 호랑이들은 현재 모두 건강을 회복하고 있고 기침 증상도 나아졌다고 동물원이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호랑이 ‘나디아’의 감염 사례는 미국 내에서 동물로는 첫 확진이다. 세계적으로 호랑이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첫 사례라고 동물원 측은 밝혔다.

동물의 감염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등 사람이 키우는 반려동물이 감염된 사례는 세계적으로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전날 AP통신은 뉴욕에서 고양이 2마리가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고 미국 내 반려동물의 첫 확진 사례라고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애완동물의 경우 다른 사람이나 동물과 최소 2m 이상 거리를 둘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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