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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외무성 "金, 친서 보낸 바 없다".. 인도지원 韓美 손짓 일축
2020년 04월 20일 (월) 10:40:16 [조회수 : 1737] 안중원 shilu@news-plus.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김정은 위원장 친서 발언과 관련 조선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조선은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실장 명의로 19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공식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와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하루도 안돼서다. 총선이 끝나자 한미공조로 대북 관계 접촉재개를 모색해보려는 타진에 면박을 준 셈이다.

조선은 1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 명의로 담화를 발표했다.

조선은 담화문에서 "미국 언론은 18일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중 우리 최고지도부로부터 '좋은 편지'를 받았다고 소개한 발언 내용을 보도하였다"며 "미국 대통령이 지난 시기 오고 간 친서들에 대하여 회고한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최근 우리 최고지도부는 미국 대통령에게 그 어떤 편지도 보낸 것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담화문은 그러면서 "우리는 사실무근한 내용을 언론에 흘리고 있는 미국지도부의 기도를 집중 분석해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미 수뇌들 사이의 관계는 결코 아무 때나 여담 삼아 꺼내는 이야깃거리가 아니며 더욱이 이기적인 목적에 이용되면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으로부터) 좋은 편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나는 김정은(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도 했다.

다만 편지를 받은 시점이나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19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기 이전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리 알려줬다고 전한 바 있다.

올해 들어 두 정상은 실제로 서신 왕래를 통해 '친서 외교'를 펼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김 위원장의 생일 축하 친서를 보냈다. 또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 부부장이 3월 22일자 담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 북미관계 추동 구상을 설명하고 코로나19 방역 협조 의향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친서 발언은 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받았다며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대북 인도적 지원을 앞세워 대화 재개를 위한 대북 화해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이에 대해 나온 조선외무성의 발표는 정면돌파전 계획대로 한미의 화해 손짓에 대한 조선의 입장을 담아낸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북 인도적 지원이란 얄팍한 당근책으로 대화 테이블에 나오도록 해보려는 것은 꺼내지도 말고 조선이 요구하는 달라진 협상자세와 안을 가지고 나오라고 대북 유화손짓을 일축한 것이란 게 대북 전문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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