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경기도 안산과 진도 팽목항 등에서 잊지 않으려는 각종 행사가 열렸다.

참사 당시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단원고가 있는 경기도 안산에서는 이날 오후 3시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유족과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 추모와 안전사회 염원을 위한 4.16 6주기 기억식이 열렸다.

16일 오후 3시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한 사회건설을 희망하는 기억식이 열렸다. 유족과 시민들은 잊지 않겠다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기억식에서 유족 대표 장훈 씨는 여전히 잊혀지지 않은 듯 하늘로 떠나간 아이들을 향해 "보고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책임·기억·약속'을 주제로 열린 이 날 기억식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영상 추도사를 통해 "코로나 사태로 직접 기억식에 참석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6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그날의 슬픔은 여전히 날카로운 송곳처럼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년 우리 모두의 고통과 아픔을 통한 성숙의 시간이 현재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힘찬 원동력이 됐다"며 "정부는 세월호 진실을 끝까지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무대에 올라 추도사를 통해 "6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그날의 슬픔과 고통은 잊히지 않는다"며 "끝까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고, 다시는 2014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행동과 변화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월호 6주기를 맞아 경기도 안산에서 플래카드가 게시돼 있다. 그 옆을 한 시민이 외면하듯 무심히 지나고 있다. 안산시민들의 가슴에 6년 전의 아픈 기억이 잊혀져가는 듯 보여 유족들의 구호로만 반복되고 이미지화하는데서 벗어나 정확하고 신속한 진실규명이 시급해지고 있다. 지난해 꾸려진 검찰 특수단의 수사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유 장관은 "세월호 참사는 코로나 사태를 맞아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 지를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무대에 올라 추도사를 통해 "6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그날의 슬픔과 고통은 잊히지 않는다"며 "끝까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고, 다시는 2014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행동과 변화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정 경기교육감, 윤화섭 안산시장도 영상 및 직접 추도사를 낭독하고 세월호의 아픔을 기억하고, 진실 규명, 안전 사회를 건설을 다짐했다.

마지막 순서로 추도사를 한 장훈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보고 싶다"며 "18살에 수학여행을 떠난 우리 아들딸들이 이제 24살 청년이 됐다"며 "지난 6년 한순간도 아이들을 떠나보낸 적이 없다. 한 번만이라도 품에 꼭 안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세월호 6주기 기억식이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열린 가운데 행사장 옆에서 한 시민이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피켓에는 '2014년 당시 검경합동수사단장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부실수사 책임을 물어 소환, 수사하라', '과학적 근거없는 '내인설'로 왜곡한 수사 전면 재수사' '청와대 보고 내역과 세월호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는 외부물체의 존재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정 경기교육감, 윤화섭 안산시장도 영상 및 직접 추도사를 낭독하고 세월호의 아픔을 기억하고, 진실 규명, 안전 사회를 건설을 다짐했다.

마지막 순서로 추도사를 한 장훈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보고 싶다"며 "18살에 수학여행을 떠난 우리 아들딸들이 이제 24살 청년이 됐다"며 "지난 6년 한순간도 아이들을 떠나보낸 적이 없다. 한 번만이라도 품에 꼭 안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그는 이어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한 살인 범죄라고 규정하면서 정부에 책임자 처벌과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한편 21대 국회에서 희생자에 대한 막말을 처벌할 수 있는 법 제정을 요구했다.

유족협의회는 성명서에서 세월호 참사 책임자 처벌을 위한 공소시효는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며 전면 재수사, 관련정보의 성역없는 공개를 촉구했다.

이날 기억식은 코로나 여파로 자리를 2m 거리를 유지하고 추모객에 발열 체크와 손소독을 하도록 했다.

단원구청 일대에서는 오후 4시 16분부터 1분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사이렌이 울렸다.

전남 진도와 목포신항 등에서도 세월호 관련 추모행사가 열렸다.

전남 진도 부근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전에는 단원고등학교 희생자 유족 등 60여 명이 세월호가 침몰한 사고해역에서 선상 추모식을 가졌다.

목포에서 배를 타고 3시간을 달려 사고 해역에 도착한 유족들은 세월호가 바다 밑으로 잠긴 시각인 10시 30분에 맞춰 묵념하고 헌화했다. 아이들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보고싶다", "사랑한다"고 외치기도 했다.

목포 신항에서도 광주와 전남 시·도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주기 기억식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