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선거를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 승부처 수도권에서 총력 유세전으로 폈다.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인 12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과반 의석 달성과 견제세력을 만들어달라고 지지층을 향해 목청을 높였다.

여당은 안정적 '과반 의석'을, 야당은 폭주를 견제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통합당 출범 이후에도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처음 합동유세를 했다.
제 1당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수도권과 충청에 총력해 공을 들였다.

이해찬 더민주당 대표는 전날(12일) 충남에서 지원 유세를 갖고 "원내 1당은 확보했다
"고 총선 승리를 확신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저희가 1당은 확보를 했다. 2단계 목표는 우리가 과반수가 넘는 다수당을 만드는 것"이라며 "과반수 정당을 만들어야 개혁과제를 추진할 수 있다"며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여권 일각에서 나온 180석 발언이 오만으로 비쳐져 역풍이 불 수 있어 우려섞인 경계심도 나타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유시민은 지난 10일 범진보 진영이 180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누가 국민의 뜻을 안다고 함부로 말할 수 있는가"라고 질타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다 이긴 것처럼 호언하는 사람은 저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2의 더민주당 비례위성정당으로 불리는 열린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유시민 이사장까지 비난한다. 양정철 많이 컸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미래통합당은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처음으로 합동유세를 했다.

지역구 선거운동에 몰입하고 있는 황 대표 유세장에 나타난 유승민 의원은 함께 해 문재인 독재를 저지하기 위해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유승민 의원은 "민주당이 국회의 과반을 차지하면, 앞으로 우리 국민들 정말 겪어보지 못한 문재인 독재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정권심판을 강조하던 구호인 '바꿔야 산다'에서 '폭주냐! 견제냐!!'로 긴급 수정했다.

민생당 손학규 선대위원장은 거대 양당이 만든 위성정당이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헌법소원 청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민주당과 통합당이) 실제보다 더 많은 의석수를 확보함으로써 다른 정당의 정당한 몫을 부당하게 편법으로 탈취하고 있다"고 주창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대전과 세종, 경기도를 돌며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될 수 있도록 한표를 호소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민생을 지킬 기호 6번 정의당에게 남은 여러분들의 표를 몰아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우리공화당 서청원 상임선대위원장은 당 유튜브 방송과, 분당구을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서청원 우리공화당 상임선대위원장은 "그동안 이 문재인 정권과 싸운 사람은 누구입니까 공화당원 여러분이다. 이 정권과 싸운 지도자는 누구냐"고 말했다.

지역구는 내지 않고 비례대표에만 후보를 낸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의 북상행진을 계속했다.
안철수 대표는 국토종주 12일 만에 전날 수도권에 도착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우리는 어떤 기득권 세력과도 관련이 없는 유일한 개혁정당임을 잊지 말자"고 했다.

엄지발가락에 발톱 부위가 벌겋게 부상을 입은 안 대표는 "기득권 세력에 지지 않겠다'며 "기어서라도 서울까지 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안 대표는 14일 서울에 도착할 계획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주장하며 단식을 이어가던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는 8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는 "형집행정지를 포함한 대통령 관한 사안들에 대해 해결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단식 중단 이유를 밝혔다. 홍 의원은 단식 중단과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10,11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는 26.69%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