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확진자가 16명째 나왔다.

주한미군사령부는 3일 "오늘 오산 공군기지에서 코로나19 양성이 나왔다"며 "역학조사와 방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1,2일 평택 험프리스 기지에 이어 사흘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내려진 상태다. 주한미군은 2월 19일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위험단계를 '낮음'(Low)에서 '중간'(Moderate)으로 높였고 2월 25일에는 한반도 전역의 위험 단계를 '높음'(High)으로 격상했다.

한편 확진자가 없다는 조선의 발표에 대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2일(현지시간) CNN 및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가 본 모든 정보를 토대로 보면 불가능한 주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정보의) 출처와 (취득)방법을 공개하지는 않겠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북한 감염자가) 얼마나 되는 지는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2월과 3월 초에 30일간 북한군이 발이 묶였고 국경과 (군) 편성에 엄격한 조치가 취해졌다는 건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