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앞두고 전북 남원 지역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으로의 쏠림 현상이 투표 결과로 이어질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전북지역 언론에서 실시한 두차례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0개 선거구 가운데 8개 선거구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 표심이 4년 전 국민의당에게 쏠렸던 것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전북지역 언론에 따르면 최근 KBS전주방송총국을 비롯한 전북지역 5개 신문,방송사가 연속해서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군산’과 ‘남원임실순창’ 등 두 곳에서는 두차례 모두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전북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북 남원에서는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45%, 더불어민주당 이강래 후보 42%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전북에서는 지역의 최대 현안이던 ‘탄소법’과 ‘공공의대법’의 국회통과 무산,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보류되면서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이 크게 반영됐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또, 탄소법 국회통과에 대한 민주당의 약속이 여러차례 지켜지지 않고 군산 GM대우자동차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업으로 지역 경제가 황폐화된 것과 관련 정부 여당에 대한 실망감이 커진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4.15 총선을 앞두고 일부 민주당 후보들은 방송 토론회를 기피하는 모습도 나타나면서 부정적으로 비쳐지고 있다.

이런 현실감과는 달리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고공행진을 하는 모습이 총선판도에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