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4.15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총선 여론조사 결과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에서는 미래통합당이 가장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8, 29일 이틀간 실시했다.

1일 동아일보가 실시한 창간 100주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구 국회의원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38.0%로 가장 높았다.  

반면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투표는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뽑겠다는 응답이 21.8%로 가장 높게 나왔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후 첫번째 총선인 이번 선거가 보수 표심은 올 초 창당된 미래한국당으로 결집된 반면, 범진보진영은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정의당 등으로 분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구 의원을 뽑는 선거에서 어느당을 뽑을 것인지에서는 민주당(38.0%), 통합당(25.3%), 정의당(3.4%), 무소속(3.2%), 우리공화당(1.0%), 민생당(0.9%) 순으로 나타났다.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지지 유보층은 27.2%(‘모르겠다’ 19.6%, ‘없다’ 7.6%)로 30%에 육박했다.

비례대표는 미래통합당이 올해초 만든 미래한국당이 21.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더불어시민당 16.5%, 열린민주당 9.0%, 정의당 8.5%, 국민의당 3.4%, 우리공화당 1.3%, 민생당 0.9%, 기타 1.1% 순으로 나타났다.

20대 총선이 새누리당, 민주당, 국민의당의 3파전 구도로 치러진 것과 달리 보수와 진보 간 진영 싸움 양상이 짙어지면서 거대 양당 체제가 갈수록 굳어지는 모습이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는 여성(39.7%)과 30대(45.6%), 광주전라(56.8%)에서 두드러졌다. 통합당은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6.0%)에서만 민주당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37.7%)에서 민주당보다 높았고 강원제주(40.8%)에서도 민주당을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