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에 대한 제재가 지난 27일 해제됐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저가항공사(LCC)인 진에어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1년 8개월 만에 신규 노선허가, 신규 항공기 등록 등 제재를 해제받았다.

지난해부터 계속돼 온 항공업계 어려움이 코로나 사태로 더욱 악화되고 최근 진에어가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결정하면서 투명성을 강화한 점 등이 종합적으로 감안되면서 제재 해제를 결정한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이미 세계는 일찌감치 한국발 입국을 차단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면허자문회의를 열고 제재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물컵 갑질 사건과 외국 국적자인 조현민 씨의 등기임원 등록 문제가 불거지면서 제재를 받았다.

국토부는 진에어에 대해 면허 취소까지 검토했다. 하지만 면허 취소로 인한 대량 실직 사태 등 사정을 고려해 면허는 유지하되 신규 노선 허가, 신규 항공기 등록, 부정기편 운항허가 등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진에어가 경영문화를 개선해 재발대책을 세울 때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진에어는 작년 9월 한 차례 자구책 제출했지만, 국토부는 여전히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제재를 유지해 왔다.

이후 진에어는 지난 25일 다시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를 1명 늘리고, 오너그룹인 한진칼 임원이 맡던 이사 자리를 폐지하는 등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경영개선 방안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진에어는 부정기편 운항을 재개할 수 있고 신규 노선에 취항하거나 새 항공기를 도입할 수도 있게 됐다.

진에어는 특히 코로나 사태로 정규 국제노선이 대부분 막힌 상황에서 부정기편 운항을 통해 활로를 찾을 수 있게 됐다. 한 전문가는 “코로나로 인한 전반적인 항공업계 위기 상황 대한 고려도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야쿠르트 새 회장 추대 = 한국야쿠르트는 2세 경영 서막을 올렸다. 1세대 회장에 이어 2대 회장이 새로 추대해 새시대를 열게 됐다. 하지만 창업 회장 시대에 논란을 일으킨 박정희 전 대통령 찬양과 친일 기업 논란 등을 떨쳐내고 착한기업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과제다. 

한국야쿠르트는 2대 회장으로 윤호중 부회장(사진)을 추대했다. 한국야쿠르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윤호중 부회장을 한국야쿠르트 2대 회장으로 공식 추대했다고 밝혔다.

윤호중 신임 회장은 선대 회장인 고(故) 윤덕병 회장을 이은 외아들이다. 윤덕병 회장은 지난해 6월 별세했다.

신임 윤호중 회장은 일본 게이오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지난 1995년 한국야쿠르트에 입사했다. 이후 지난 2004년 전무로 승진해 지난 2012년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오너 일가인 신임 윤 회장은 9년 만에 전무, 8년 만에 부회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윤 신임 회장은 지난 2015년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 후 공식적인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으면서 전문 경영인 체재를 유지하고 있다.

윤 신임 회장은 취임 소감으로 "선대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