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돌파전에 힘있게 나선 조선이 기간공업을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생명선"으로 칭하고 내각이 통일적 지휘에 나서도록 지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국가경제의 명맥과 전일성을 고수하는 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위해서는 "내각이 기간공업 부문을 통일적으로 틀어쥐고 앞세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문은 "아직도 나라의 경제가 정상적인 궤도에 올라서지 못하고 전반적인 경제형편이 의연히 어렵다"고 지적하고 "기간공업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과 관련 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생명선"이자 "국가경제의 명맥"인 기간공업의 근본적인 전환을 위해서는 "통일적 지도와 지휘가 필수적이며 이는 나라의 경제사령부인 내각을 통해서만 성과적으로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노동당은 지난해 12월 28∼31일 제7차 제5기 전원회의를 열고 대외 협상에 따른 여건 호전 기대를 접고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위한 정면돌파전을 결정했다.

김 위원장은 이를 위해 내각에 "국가 경제의 명맥과 전일성을 고수하기 위한 사업에서부터 내각의 통일적 지도와 지휘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문은 내각이 공장, 기업소 등 경제의 모든 부문과 단위가 하나의 체계 안에서 연계돼 움직이도록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기 부문·단위의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기관본위주의를 두고 "국가경제의 전일성 보장에서 암과 같다'고 질타하면서, 당면한 이익만 중시하거나 임시방편·하루살이식으로 투자하는 풍토를 없애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노동당 창건 75주년이자 정면돌파전 선언 첫해다. 성과 달성을 통해 적대세력의 봉쇄 압박을 깨뜨리기 위한 데 매진하고 있다.

조미 협상이 교착상태에 봉착하면서 경제제재가 지속되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유행까지 덮치면서 정면돌파전의 성공적 안착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신문은 국가경제의 명맥·전일성 고수를 강조하면서 "적대세력과의 장기적 대립을 예고하는 조성된 정세는 이 사업의 중요성을 더 뚜렷이 부각시켜 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