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여파로 전 국민에 대한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10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업에 대한 대출과 보증 지원에 58조, 금융시장에 4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경제부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영향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교육, 도소매, 제조업 등 거의 모든 업종에서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 급증한다"며 "고용유지지원금 규모를 1000억 원 수준에서 5000억 원 규모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피해가 심각한 기업과 개인에 대해선 4대 보험료와 전기요금 등 공과금을 감면하거나 미루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유지지원금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고용유지지원금 규모 확대에 이어 지원 수준도 대폭 상향조정해 최대 30만 명까지 지원하도록 기금운용계획도 변경할 예정이다.

또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은행의 외화 LCR(유동성커버리지) 규제 비율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과도한 외화자금 유출입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던 외환 분야 거시건전성 규제 조치들을 현 상황에 맞게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상 상황에서 국민 전체에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일부 도와 시 단위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도민 전체에게 10만원씩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여주시도 시 차원의 재난기본소득 10만원 씩 지급하기로 했다. 여주시는 경기도 지급 10만원을 합해 20만원 씩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가 재난기본소득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자 제한적으로나마 경기도 차원에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김경수 경남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도 재난기본소득 지원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재량 차원에서 시 예산을 활용해 일부 계층에 한해 재난기본소득에 해당하는 지원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