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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직원 “정경심 표창장 정상 절차 안 거쳤다”
2020년 03월 25일 (수) 17:24:12 [조회수 : 352] 국동근 honamgdk@hanmail.net

자녀 입시를 위해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로 가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재판에서 표청장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발급되지 않았다는 동양대 직원의 증언이 나왔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 심리로 속행된 재판에서 동양대 행정지원처장 정모씨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의 표창장 관련 서류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발급된 것이 아니지 않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정씨의 증언에 따르면 동양대 상장은 발급부서의 결재를 받아 상장번호를 부여받는다. 해당 부여번호로 상장을 출력하면 직인을 찍는 절차를 거친다. 총장 명의 표창장은 직간접적으로 총장에 보고되며 총장 결재를 받는 구조라는 것이다. 정 씨는 동양대에 20냔 넘게 근무했다.

또 총장 명의 표창장은 총장의 직인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 경우 직인대장에 근거를 남겨야 한다. 총장 직인대장에 기재된 일련번호를 알려주고 상장을 제작하면 총장 날인을 해주는 순서로 발급된다. 그러나 2012년 9월자 조민의 표창장 일련번호는 동양대 어학교육원의 일련번호와 기재 방식이 달랐다.

그는 "정상적인 절차로 발급된 것 중 조민의 표창장 소속번호가 붙은 게 있냐"는 검사의 질문에 "한 번도 없다"고 답했다. 또 조민의 표창장은 상장대장에 기재가 안 됐으며 동양대 총장명의 상장에 주민번호 전체가 써 있는 경우를 한 번도 본적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 조사에서 조민은 2012년 1~2월과 그 해 7~8월 방학 동안 청소년 인문학 프로그램에서 튜터로 봉사활동을 했다고 주장했으나 그해 8월에는 영어 에세이 과정이 폐강되면서 진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도 검찰 저사 결과를 맞다고 수긍했다.

다만 검찰의 압수수색 전 동양대 교직원들이 표창장 의혹과 관련해 연 내부회의에서는 표창장이 진실인지 아닌지 결론이 나오지 않았으며 위조 여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정씨가 검찰이 찍은 것과 조민의 표창장을 받은 후 서로 비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장내가 잠시 술렁이기도 했다. 정씨는 "처음 검찰이 압수수색을 나왔을 때 상장 사본을 보여줬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에 변호인은 검찰이 정씨에게 전달한 경로인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를 휴대전화로 찍어 재판부에 제시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아들이 실제로 받은 동양대 표창장을 토대로 딸의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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