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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트럼프 코로나 친서, 친분으로 관계 낙관 바람직하지 않다"
2020년 03월 22일 (일) 14:13:15 [조회수 : 448] 박상민 sangmin21@news-plus.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과 관련 협조할 의향을 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이날 담화 발표를 통해 "우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지에게 보내온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의 친서를 받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 전달 사실을 공개했다. 친서 전달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에 전달됐을 가능성이 크다.

김 제1부부장은 담화에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분 관계를 긍정 평가했지만 교착상태에 빠진 조미 간 접촉 재개는 현재의 미국 태도로는 나아갈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김 제1부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에서 북미 관계를 추동하기 위한 구상을 설명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최근 의사소통을 자주 하지 못해 자기 생각을 알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국무위원장과 긴밀히 연계해 나가기 바란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친서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특별하고도 굳건한 친분을 잘 보여주는 실례"라면서 "김정은 위원장도 친분 관계를 확언하고 대통령의 따뜻한 친서에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북미관계를 두 정상간 개인적 친분에 따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김 제1부부장은 "두 나라를 대표하는 분들 사이의 친분이므로 긍정적인 작용을 하겠지만 그 개인적 친분관계가 두 나라의 관계발전구도를 얼만큼이나 바꾸고 견인할 지는 미지수이며 속단하거나 락관하는것도 그리 좋지 못한 일"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는 "공정성과 균형이 보장되지 않고 일방적이며 과욕적인 생각을 거두지 않는다면 두 나라의 관계는 계속 악화일로에로 줄달음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개인적인 생각도 직접 표명했다.

김 제1부부장은 "개인적인 생각을 말한다면 두 수뇌들사이의 친서가 아니라 두 나라사이에 력학적으로나 도덕적으로 평형이 유지되고 공정성이 보장되여야 두 나라 관계와 그를 위한 대화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전히 지금 이 순간도 미국이 열정적으로 《제공》해주는 악착한 환경속에서 스스로 발전하고 스스로 자기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두 나라의 관계가 수뇌들 사이의 관계만큼이나 좋아질 날을 소원하지만, 그것이 가능할지는 시간에 맡겨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의 담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대해 오빠인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선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긍정적일 수 있지만 친분과 국가관계 문제는 별개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연임 도전에 나선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미관계 개선을 통해 선거에 이용하려한다는 생각은 하지 말라는 것으로 미국 대선은 물론 남한 총선에 도움이 되도록 조선이 정치적 계산으로 북조선에 다가오려는 데 대해 협조할 뜻이 없다는 메시지다..

미국은 코로나 문제로 인도적 지원 의사를 수차례 밝혔고 이를 통해 접촉을 시도하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북한과 이란에 대해 인도적 지원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고 친서에서 코로나19 방역에서 협조할 의향을 직접 밝힌 만큼, 조미간에 코로나 문제를 계기로 다시 대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 제1부부장은 "정상간 친분이 양국 관계를 얼마만큼이나 견인할지 낙관하는 것도 좋지 못한 일"이라고 밝혔다.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단호히 한 것이다.

앞서 김 제1부부장은 지난 3일 담화를 발표하고 화력전투훈련을 자위적 차원이라며 청와대가 우려를 표명한데 대해 강도높게 비판한 바 있다. 김 제1부부장이 담화를 낸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담화

(평양 3월 22일발 조선중앙통신)

우리는 김정은국무위원장동지께 보내온 도날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의 친서를 받았다.

조미 두 나라 관계발전에 커다란 난관과 도전들이 가로놓여있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미국대통령이 또다시 친서를 보내며 우리  위원장동지와 훌륭했던 관계를 계속 유지해보려고 노력을 기울이고있는것은 좋은 판단이고 옳은 행동이라고 보며 응당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트럼프대통령은 이번 친서에서 지난번 위원장동지 탄생일에 즈음하여 보낸 자기의 축하의 인사가 위원장동지에게 정확히 전달된 소식에 기뻤다는 소감을 전하며 위원장동지 가족과 우리 인민의 안녕을 바라는 따뜻한 인사를 전해왔다.

트럼프대통령은 친서에서 조미 두 나라 관계를 추동하기 위한 자신의 구상을 설명하고 전염병사태의 심각한 위협으로부터 자기 인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쓰고있는 국무위원장동지의 노력에 대한 감동을 피력하면서 비루스방역부문에서 협조할 의향도 표시하였다.

트럼프대통령은 김정은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있으며 최근에 의사소통을 자주 하지 못하여 자신의 생각을 알리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는데 대하여 언급하면서 앞으로 국무위원장과 긴밀히 련계해나가기 바란다는 뜻을 전해왔다.

우리는 트럼프대통령의 이같은 친서가 김정은위원장동지와의 특별하고도 굳건한 개인적친분관계를 잘 보여주는 실례로 된다고 본다.

김정은위원장동지도 자신과 트럼프대통령사이의 특별한 개인적친분관계에 대하여 다시금 확언하시면서 대통령의 따뜻한 친서에 사의를 표시하시였다.

다행히도 두 수뇌분들사이의 개인적관계는 여전히 두 나라사이의 대립관계처럼 그리 멀지 않으며 매우 훌륭하다.

그러나 조미사이의 관계와 그 발전은 두 수뇌들사이의 개인적친분관계를 놓고 서뿔리 평가해서는 안되며 그에 따라 전망하고 기대해서는 더욱 안된다.

물론 두 나라를 대표하는 분들사이의 친분이므로 긍정적인 작용을 하겠지만 그 개인적친분관계가 두 나라의 관계발전구도를 얼만큼이나 바꾸고 견인할지는 미지수이며 속단하거나 락관하는것도 그리 좋지 못한 일이다.

공정성과 균형이 보장되지 않고 일방적이며 과욕적인 생각을 거두지 않는다면 두 나라의 관계는 계속 악화일로에로 줄달음치게 될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을 말한다면 두 수뇌들사이의 친서가 아니라 두 나라사이에 력학적으로나 도덕적으로 평형이 유지되고 공정성이 보장되여야 두 나라 관계와 그를 위한 대화에 대해서도 생각해볼수 있을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지금 이 순간도 미국이 열정적으로 《제공》해주는 악착한 환경속에서 스스로 발전하고 스스로 자기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있다.

두 나라의 관계가 두 수뇌들사이의 관계만큼이나 좋아질 날을 소원해보지만 그것이 가능할지는 시간에 맡겨두고 지켜보아야 할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시간을 허무하게 잃거나 랑비하지 않을것이며 그 시간동안 두해전과도 또 다르게 변했듯 계속 스스로 변하고 스스로 강해질것이다.

끝으로 국무위원장동지께 변함없는 신의를 보내준 미국대통령에게 충심으로 사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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