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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한인 피살 용의자 10대 청소년
2011년 08월 15일 (월) 06:02:45 윤태균 tomforest79@gmail.com
일주일새 한국인 피살사건이 두건이나 발생한 가운데 11일 발생한 멕시코 한인 피살사건의 용의자가 10대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부 시날로아주 쿨리아칸에서 발생한 40대 한인동포 피살사건 용의자가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는 이날 오후 7시30분쯤 자신의 가게 앞에 있던 피해자에게 15세 안팎의 소년이 다가가 얼굴에 총탄 4발을 쏜 뒤 도망쳤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소년은 가게의 금품에는 전혀 손대지 않아 원한관계에 따른 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지 경찰은 범죄 수법 등으로 미뤄 피해자의 목숨을 노린 개인이나 범죄 조직이 소년에게 돈을 주고 살인을 지시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일찍 범죄세계에 발을 들인 10대 청소년들이 끔찍한 범죄행각을 벌여 사회에 충격을 주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또 시날로아주는 유명한 마약 갱단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이라 갱단의 범죄 연루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피해자는 모자와 가방 등을 파는 도매업자로, 5년 전에 중부 과달라하라에서 이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과 일주일 만에 두 건의 한인 피살사건에 한인 동포들은 멕시코의 치안 부재 상황을 개탄하면서도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지난 4일 수도 멕시코시티 도심 주거지역에서는 한 대기업 직원이 괴한 3명으로부터 무차별 총기 난사를 당해 숨졌다. 한인 식당과 상점이 몰려 있는 수도 멕시코시티의 도심 소나로사에서는 범죄 피해에 대한 우려로 한인들의 발길이 뜸해졌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멕시코 주재 한국대사관은 강력 사건이 잇따라 터지자 사건 수습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사관은 16일 멕시코 주재 한국 기업과 동포 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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