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학생 폐렴 치료 중 사망, 6차례 음성 뒤 7번째서 양성

대구에서 폐렴 치료를 받던 10대 학생이 숨졌다. 이 학생은 기저질환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두 차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숨진 17세 소년의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이고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소년은 두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엑스레이 검사에서 폐가 상당 부분 손상된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년은 지난 13일 오전 발열 등 증상으로 경북 경산중앙병원을 찾았다 엑스레이 검사에서 폐렴 징후가 나타나 영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에크모 등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두차례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소견을 보임에 따라 보건 당국은 사후 검체를 채취해 추가 검사를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양성 판정이 나온다면 국내 첫 10대 우한 폐렴 사망자가 되는 것이다. 10대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는 세계적으로 드물다.

중국이 확진자 4만 4000명을 분석한 결과 10~19세 확진자는 549명이었고 이 중 1명이 숨진 바 있다.

한편 18일 오후 4시 현재 국내 확진자는 8,413명으로 전날 대비 93명, 사망은 91명으로 8명이 늘었다. 격리해제는 1540명(13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