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물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좋다는 잘못된 정보 때문에 한분 한분한테 소금물을 분무통에 넣어 한 분 한 분 입에 뿌려줬다.

경기도 성남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은혜의 강 교회 사례는 잘못된 정보가 얼마나 큰 재앙을 낳을 수 있는 지 보여준 사례다. 일명 인포데믹, 정보 감염병으로 불리는 이유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은혜의 강 교회 담임 목사는 "소금물이 4% 정도 농도가 되면 소독약 효과가 나지 않느냐"고 말했다.

경기도가 입수한 감시카메라(CCTV)에 따르면 한 여성이 교회 입구에서 지난 3월 1일 오전 8시 무렵 교회 예배 참석자를 대상으로 분무기로 소금물을 입 안에 뿌렸다.

소금물을 뿌린 여성은 목사의 부인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는 목사 부부가 코로나 확진자로 확인됐다.

해당 교회는 공간이 30여평 정도로 넓지 않은 공간이다. 주위 사람들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30시간 동안 기도회를 가졌다.

교회 3층 위쪽 4층에는 미술학원이 위치했다. 또 옆 건물의 4층에는 교회 교육관이 위치했고 그 아래 3층에는 수학학원이 위치해 있다.

경기도는 17일 도내 135개 교회시설에 대해 '밀접집회 제한 행정 명령'을 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