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구와 경북 경산·청도·봉화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정세균 본부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19층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파견 의료 인력의 피로도 경감 및 교체 방안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기관 지원 계획 ▲시·도별 코로나19 대응 상황 및 조치 계획 등을 논의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태풍, 산불 등 자연재난으로 인한 경우는 있었지만 감염병으로는 첫 사례로 인구 수에 비해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 지역을 지정한 것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방자치단체의 지방비 부담 완화 등 세부적인 지원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본부장은 확진자 증가 추세가 일시적으로 꺾였지만 아직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보다 철저하고 꼼꼼하게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피해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국외 유입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필요한 대책을 검토하라고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정 총리는 "공무원들의 집단 확진 사례가 재발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공무원 및 정부청사 방역을 보다 강화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