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사태 이후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대거 신규 확진자 발생하면서 우려했던 집단감염이 현실화됐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 근무자들이 출퇴근하면서 인천과 경기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수도권으로 집단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구로구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최소 64여명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서울지역은 확진자가 156명이다.

서울 수도권에서 최대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콜센터는 구로구 신도림동에 있는 코리아빌딩은 지하 6층, 지상 19층의 주상복합건물로 예식장과 사무실 등 상업공간이 있다. 건물 내에는 오피스텔이 있어 140세대가 거주한다.

이 건물에는 보험회사 콜센터가 11층, 7~9층으로 첫 확진자가 나온 11층에는 207명이 근무하고 있다. 7~9층에서는 약 550명이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센터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22명이 확진됐지만 오후 들면서 숫자가 급증하고 있다. 콜센터 특성상 밀폐된 공간에서 쉴새없이 얘기하고 빽빽하게 앉아 업무를 하는 특성상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건물 1~12층은 예식장과 사무실 등 상업 공간으로 사용되고, 13~19층은 오피스텔로 140세대가 거주한다.

이날 오후 3시까지 이 곳 콜센터에서 일하는 직원·교육생과 그 가족 등 최소 64명이 확진판정됐다.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직원이 많아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 건물 6층에는 4·15 총선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의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선거 캠프가 차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