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컬럼니스트 황교익이 요설 대열에 가세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황교익 씨는 코로나 공황 상황에서 혼란을 초래하는 정치적 물타기성 주장을 늘어놓고 있다.

황 씨는 자신의 폐이스북에 "이만희의 금장 박근혜 시계가 가짜인지 진짜인지 현재로서는 아무도 모른다. 그가 의도적으로 차고 나왔는지 아무 생각 없이 차고 나왔는지도 모른다"며 "우리가 아는 사실은 이만희가 박근혜 사인과 대통령 휘장이 새겨진 시계를 차고 있다는 것밖에 없다. 이 사실만으로 신천지와 박근혜가 관련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국민이 상당수"라고 했다.

황 씨는 자신의 심정적 논리를 전개하며 사실화하려 시도했다.
그의 주장에는 종교의 자유와 새로운 것은 이단으로 치부하는 선입견이 깔려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신천지에 대한 이단 주장은 기성 기득권인 전광훈 목사가 대표로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에서 주장해온 것이다. 한기총은 교단내 부패와 세습관행, 목회자 일탈로 기성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 신천지로 옮겨가는 현상에 대해 반성보다는 교인 빼가기와 이단으로만 몰아세워왔다.

황 씨는 박근혜와 최태민을 끌어들여 최태민을 사이비 종교인으로 부상시켰다.
그는 박정희 시절 최태민이라는 사이비 종교인과 친했다.

그는 이만희와 최태민이 그리 멀리 있지 않다며 비약시켰다. 이만희가 국정농단에 연계됐다는 논리비약까지 했다.

코로나19 혼란 상황에서 그 가해자로 지목당하고 있는 신천지의 이만희가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오니 국민이 화들짝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서 그는 검찰을 끌어들였다. 황 씨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가 할 일이다. 검찰은 국가기관"이라며 "윤석열 검찰은 과연 국민을 위해 일을 하고 있는지 묻는다"고 했다.

황 씨는 검찰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잡설을 늘어놨다. 여론에 따라서가 아니라 검찰은 영장 발부에 철저한 필요성과 혐의가 확인될 때 하는 것이란 기본원칙도 모른 채 급한 마음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그는 대구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검찰탓으로 돌렸다. 영장신청 반려를 관심이 없다는 주장의 근거로 들었다.
정부와 보건당국이 해야 할 일을 혼동해가면서 정치색 짙은 윤석열 흠집내기를 해보려는 수작이란 냄새가 짙게 배어난다.
황 씨는 "코로나19는 대구 신천지가 가장 큰 전염원이다. 지방정부는 대구 신천지 교인과 시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보해야 더 이상의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대구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검찰이 반려했다. 검찰은 대구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신천지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일상적인 활동을 하라는 정부 권고에 따라 종교집회를 했을 뿐이다.
대구지역의 교회 규모가 커 집단감염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실패를 신천지로 돌리려는 것은 정부가 책임과 상황인식을 소홀히 해오도록 하는데 황 씨 같은 부류의 극렬 지지층이 일조했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국민으로서도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신천지가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는 없었던 것인가. 신종 플루와 메르스 사태에서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을 악마화시켜 정부 비판을 완화시켜 보려는 의중이란 지적이다.  

황 씨는 "코로나19 확진자의 93%가 신천지 신도이거나 이들의 가족, 지인, 접촉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방역을 방해하는 신천지에 대해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확인되지 않은 주장도 폈다.

신천지 측에 따르면 부정확한 정보 제공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신천지 측에서도 연락이 닿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 신천지 관계자는 교육생들은 신천지에 다닐 지 말 지를 결정하지 않은 경우 주소나 연락처 등을 정확하게 기재하지 않는 경우 신천지 측도 어려움을 겪는다고 했다.

황 씨는 마스크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과잉 불안도 문제지만 마스크 하나 제대로 수급관리하지 못하면서 커진 국민 불안과는 동떨어진 주장이다.

황 씨는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과잉되어 있다. 차분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어느 의과대학 교수의 마스크. 병원 내에서 쓰는 것이 아니라 외출용 개인 마스크이다. 한 달 정도 쓴 것이란다. 코 부분은 코기름에 절어서 접어서 쓴다"고 이렇게 써도 괜찮다는 인식을 심어주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정부에 쏟아지는 비판에 식약처가 세계보건기구와 관리지침을 변경하고 나선 상황이다.

그는 마스크가 바이러스로부터 나를 완전히 보호해주지는 못한다. 내 비말이 남의 신체에 닿지 않게 할 정도의 마스크이면 된다고 주장했다.

마스크 대란을 희석시키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