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2일 낮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조선은 "2일 낮 12시 37분께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비상에 따라 합참은 브리핑 대신 이날 12시 43분과 12시 59분 문자메시지로 "북한 미상발사체 발사"라고 공지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탄도미사일인 지에 대해서는 분석 중이라는 입장이다.

조선이 발사체를 발사한 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28일 이후 95일 만이다. 

합참은 이어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약 35㎞로 탐지됐다"며 "추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28일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 당시에는 고도 97km, 비행거리 380km로 분석됐다.

앞서 조선은 지난 2월 28일 합동 타격훈련을 실시했다. 합동 타격 훈련을 지속하고 있다는 게 합참의 평가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사는 조미 관계가 지난해 김정은 위원장이 제시한 연말시한을 넘긴 이후 첫 군사적 조치여서 주목된다. 

조선은 지난 2년간 조미, 남북관계 진전과 협상에 집중했지만 남한 당국과 미국의 비핵 공조틀에 행동 대 행동 원칙에 입각한 상응 조치 불이행으로 한차례 연말시한을 제시하며 인내심을 보였지만 소용없이 끝나면서 사실상 조미관계와 남북관계 접촉을 중단한 상태다. 대신 새로운 길로 지난해 12월 노동당 제 7기 제 5차 전원회의에서 결정한 '정면돌파전'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