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에서 밤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 환자가 5명 추가 발생했다.

경북도는 20일 경산시에서 3명, 영천시 1명, 상주시 1명 등 5명이 신규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산 확진자는 30세 여성, 49세 남성, 20세 여성이다. 영천시 확진자는 22세 남성, 상주시 확진자는 22세 여성이다.

확진자들은 발열, 두통,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고,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날 5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경북지역 확진자는 전날 5명에서 10명으로 2배 급증했다. 대구 16명을 포함해 대구·경북지역 확진자 수는 총 26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의 감염 경로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특히 31번 환자 등 신천지 대구교회와의 관련성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31번 환자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접촉자는 경산 69명, 고령 6명, 칠곡 4명, 영천 2명, 구미 1명, 경주 1명 등 경북 6개 시·군에 83명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돼 대량 전파 가능성이 큰 상태다.

앞서 경북 청도에서도 전날(19일)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명 발생했다. 청도군 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던 50대 남성 2명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은 최근 한 달간 외출이나 면회를 한 기록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즉각현장대응팀을 병원에 파견해 발생 경위와 이동 경로, 방문 장소,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대남병원 입소자 99명을 모두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