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www.news-plus.co.kr) = 강봉균] 더불어민주당이 금태섭 의원이 있는 서울 강서갑에 김남국 변호사를 공천경합자로 배치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남국 변호사는 서울 강서갑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강서갑은 현역 의원인 금태섭 의원과 김남국 변호사가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김남국 변호사가 나선 것을 놓고 말이 많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친문계에서 금태섭 의원에 대한 저격용 배치라는 관측이 많다.

금태섭 의원은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며 반대했다. 당 안팎에서 조응천 의원과 함께 소신을 밝힌 의원으로 주목을 받았다. 

앞서 정봉주 전 의원이 금태섭 의원을 아웃시키겠다며 도전장을 낸 바 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수차례 검토 끝에 정봉주 전 의원을 부적격자로 판정했다.

이후 김 변호사가 다시 정 전 의원을 잇겠다며 나선 형국이다. 김 변호사는 자진해서 김용민 변호사와 입당했지만 사실상 민주당이 영입한 케이스나 다름없다는 관측을 낳았다.

앞서 지난 15일 더민주당은 4.15 총선 후보자 공천신청 추가 모집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구 공천신청이 마감된 후였다.

김 변호사는 올해 37세로 중앙대를 졸업한 뒤 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됐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원으로 조국 사태 당시 서초도 집회와 여의도집회에서 무대에 올라 조국 옹호 발언을 했다.

조국 수호를 주창하며 나선 우리가 개싸움하겠다고 한 개국본 활동을 하면서 진보진영 내에선 조문빠란 비판을 받았다. 

진보성향의 정호희 씨는 SNS에서 "어용지식인, 권력의 개라는 표현이 얼마나 모욕스러운 일인가. 그런데 문재인 정권에서 이를 자청하는 자들이 생겨났다. '개싸움은 우리가 할테니 이니 하고싶은 것 다하세요'"라고 힐난했다.

정씨는 '개라서 행복하냐, 이 개새X들아' '개들이 꼬리 흔들고 짖어주니까 좋냐 어용나팔수들아'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권력, 니들이 원하는게 그거냐 이 파시스트 새끼들아"라고 강도높은 일침을 가했다.  

강서갑은 참신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일꾼을 뽑는 후보 경선이 조국의 수호자가 등장하면서 민심과는 거리가 먼 조국 대변자냐 아니냐를 가리는 조국 대 반 조국'의 희한한 경선이 벌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