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과거 서울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13일 온종일 이슈가 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가인권위원회는 최근 이재용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공익제보 자료와 대검찰청에 수사의뢰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으로 이첩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탐사보도전문매체인 뉴스타파는 13일 이 부회장이 2017년께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제보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접수됐다며 인권위는 공익제보 자료와 함께 대검찰청에 수사의뢰했다고 전했다. 프로포폴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마약으로 분류된다.

뉴스타파’는 병원 직원의 지인인 제보자를 인터뷰해 의혹을 제기했고 관련 자료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메시지 촬영본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입장문을 내고 "(이 부회장이)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은 적이 있지만, 불법 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관련자들의 추측과 오해, 서로에 대한 의심 등에서 나온 일방적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 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란다”며 “악의적인 허위 보도에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