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20 목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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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월문리 지역 한쪽엔 청정계곡 정비, 그 옆에선 오염시설 허가 검토
남양주시 "먼지 악취 발생 억제 계획, 주민의견 반영 종합적 검토, 처리할 것"
2020년 02월 12일 (수) 10:39:36 [조회수 : 795]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각종 공장과 창고시설 등이 전답과 임야를 가리지 않고 무분별하게 들어서 자연훼손과 난개발이 심각한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리 지역에 수천평 규모의 대규모 자원순환시설 조성이 추진 중인 사실이 알려져 환경오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월문2리 거주 주민 등 164명은 남양주시에 업체 측이 신청한 건축허가에 대해 불허해줄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고 현수막 게시를 하는 등 본격적인 시설 공사 반대운동에 나섰다. 

주민들에 따르면 월문2리는 현재도 레미콘공장과 각종 모텔 등을 짓기 위해 풍광수려하던 산지를 깎아내고 무질서하게 들어서 흉물스런 광경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오염물질 배출이 우려되는 자원순환시설이 들어설 경우 환경오염과 자연황폐화가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다.

특히 레미콘공장이 초기에 레미콘공장만 짓기로 했다가 차츰 아스콘, 골재파쇄까지 사업을 넓히면서 분진과 소음공해, 대형화물트럭 등으로 교통사고와 도로파손 등이 심한 상황이다.

주민들은 현재도 동물화장장 건립을 강행하려는 업체에 맞서 법적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으로 월문2리 주민들은 먼지와 교통, 소음 등에 시달리며 몸살을 앓고 있다.

월문2리(이장 박두석) 주민들은 지난달 말 남양주시에 탄원서를 접수하고 와부읍사무소에 건축허가를 내주지 말라는 뜻을 전달했다.

이장단과 주민 탄원서에 따르면 최근 (주)R사가 와부읍 월문리 109-3번지에 자원순환시설 관련 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남양주시에 건축 허가 신청을 냈다.

박두석 이장을 중심으로 월문2리 주민들은 자원순환시설은 환경오염 시설이라며 대기질 오염과 악취발생이 불보듯 뻔하다며 건축허가를 내주질 말라는 내용의 진정서와 함께 서명부를 남양주시와 남양주시의회에 제출했다.

박두석 이장은 "현재 월문2리에는 수많은 공장이 들어서 운영되면서 혐오스러운 마을 이미지가 만연돼 있다"며 "이런 가운데 동물화장장시설이 들어서려 하고 있어 화장장 입지를 반대하는 주민과 사업주 간 공장의 화장장 용도변경 건으로 소송 중에 있는 상황으로, 주민들은 환경은 물론 기본적인 재산권이 크게 침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문2리 구인회 씨도 "사실상 쓰레기장인 자원순환시설업체가 환경 악화 일로에 있는 마을에 또 설립된다니 분노를 금할수 없다"며 "말이 자원순환시설이지 쓰레기더미를 처리하는 것 아니냐, 주민들이 모를까봐 이름만 그럴싸하게 포장하면 다냐, 주민들을 무슨 개,돼지쯤으로 생각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자원순환시설은 월문리 109-3번지상에 5000여평 규모로 시설을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가 시설을 세우려는 곳은 이전에 자동차운전면허장, 자동차영화극장 등을 하던 곳으로 사업이 실패해 문을 닫은 곳으로 그동안 차량증가로 큰 불편과 각종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항상 사고 위험에 노출돼 불안한 생활을 해야 했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특히 이 자원순화시설업체가 들어서는 곳은 주택단지와 상가밀집지역보다 높아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비산먼지로 주민과 다른 사업체, 상가 피해가 불 보 듯 뻔하고, 업체 부지 아래에 위치해 있는 지방하천인 월문천 오염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다.

또 대형 트럭이 1차선에 불과한 비좁은 골목도로를 운행하게 돼 주민들의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 도로는 법정 도로가 아닌 비법정 도로로 마을버스와 대형 차량이 수시로 운행해야 하는데, 차량이 운행되는 교량(선원교) 위치가 마을 입구와 직각으로 굴곡 돼 있고 협소해 차량 간 교행이 어려워 주민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현실이다.

무엇보다 주민들은 남양주시의 행정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남양주시가 월문리 묘적사계곡을 정비해 주민에게 돌려주겠다며 불법시설을 철거하는 등 정비사업을 전개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자원순환시설이 들어설 경우 이 같은 정비사업이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쪽에서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계곡을 정비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오염시설을 들여놓는 격이어서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이장은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동물화장장과 자원순한시설이 또 들어선다면 얼마나 많은 오염물질이 발생하고 수없이 많은 차량의 통행으로 환경적, 물리적, 정신적 피해를 받게 되는 것은 주민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남양주시 행정이 법적 제재 사항이 없다고 하더라도 선조 대대로 지켜오고 살아 온 주민의 요구룰 무시하지 말고 귀를 기울이는 행정을 펼쳐주기 바란다며, 주민들은 자원순환시설 입지를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자원순환시설이 계속 들어오려 할 경우 물리적 저지는 물론 월문2리는 물론 이웃 마을과 리장들과 연대해 강력한 반대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양주시는 "건축허가 신청 서류 검토시 먼지, 악취 발생 억제 계획과 대형차량 운행에 따른 사고위험 방지 계획 등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하고 주민의견을 참고해 종합적으로 검토, 처리하겠다"고 민원에 대해 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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