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20일 검찰인사위원회를 개최를 앞두고 현 정권 비리 수사 담당 검사에 대한 교체 를 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이날 오후 2시 검찰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1.8 고위간부 인사에 이어 중간 간부 후속인사를 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이에 앞서 직접 수사부서를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검찰청 직제 개편도 실시키로 결정했다. 

법조계에서는 법무부의 직제개편 속도전이 수사부서 축소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청와대를 향한 수사를 중단시키려는 의도라는 의심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검찰 학살로 불리는 1.8 인사와 관련 후폭풍이 불고 있다. 검찰은 추미애 장관 취임 이후 고위간부가 8명 사임했다.

추미애 장관이 임명된 이후 청와대를 향한 수사 방해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동훈 반부패수사부장 등 권력형 비리 수사를 진행 중인 지휘부가 전원 교체됐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추 장관이 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장으로 임명한 심재철 부장은 조국 무혐의 보고서를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법은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영장을 기각했지만 조 전 장관이 "범죄의 죄질이 좋지 않다" "법치주의를 후퇴시켰다"고 범죄혐의가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심 부장은 수사기록도 보지 않고 법원의 판단까지 무시한 발언을 했다가 검사들의 반발을 샀다.

청와대가 바라보는 시각과 궤를 같이 하면서 1.8 검찰 인사의 의도가 살아있는 권력을 보호하려는 것의도로 해석됐다. 추미애 장관은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 "공정한 인사"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