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암호화폐 방송을 하는 30대 유명 유투버 A씨를 폭행하고 해외로 도주한 50대 남성 B씨가 인터폴에 적색수배됐다.

경찰청은 16일 50대 남성 B 씨에 대해 인터폴에서 적색수배서를 발부했다고 밝혔다.

B 씨는 지난 9일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암호화폐 관련 투자정보 제공 방송을 하는 유투버를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이후 홍콩을 거쳐 호주로 달아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인터폴은 이날 A 씨에 대해 적색수배서를 발부했다. 적색수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려지는 국제 수배다.

공격을 당한 유튜버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와 함께 공범으로 지목된 40대 남성은 지난 11일 경기도 수원역에서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다. 

앞서 지난 10일 프로게이머 출신의 유명 30대 유투버가 성동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남자 괴한 2명에게 흉기로 공격당하는 감시카메라(CCTV) 영상이 알려지면서 성동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A 씨는 경찰에 신변보호요청을 했다. 경찰은 투자손실에 대한 보복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