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의 폭로로 올려진 유희석 아주대병원장 폭언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아주대 병원 교수회가 유 원장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아주대 교수회는 16일 병원 의료진 등에게 보낸 e메일 성명에서 “언어폭력은 사건의 동기나 그 이면의 갈등과 상관없이 누구도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며 “직장 내 괴롭힘을 막을 의무가 있는 의료원의 최고 경영자가 가해 당사자라는 사실에 대해 깊은 우려와 자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의료원의 평판을 송두리째 추락시킨 유 의료원장의 행동은 의료원 입장에서도 묵과해선 안 되는 행동”이라며 “이 교수와 전체 교수에게 사과하고 즉시 의료원장 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