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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제제완화 얻자고 핵 포기 일 없다, 생일 축하 전달로 중재? 꿈깨라”
2020년 01월 11일 (토) 15:29:22 [조회수 : 532]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고작 제제완화를 얻어내자고 핵 포기하는 일은 없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트럼프의 메시지 전달로 중재자 역할을 해보겠다면 남한 당국은 꿈깨라”

조선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워싱턴 방문 이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남한 당국이 실질적 행동없이 대화 테이블로 유도해보겠다는 유화적 꼼수에 대해 간결한 메시지로 일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생일 축하메시지를 전달한 가운데 조선은 제재 완화를 끌어내기 위해 핵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조선의 요구를 수용해야만 대화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 전달을 청와대를 통해 전달했다고 밝힌데 대한 조선의 첫 공식 반응이다. 지난해 제시한대로 적대정책 철회와 협상 셈법 변경이 없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김계관 외무성 고문은 11일 "평화적 인민이 겪는 고생을 조금이라도 덜어보려고 일부 유엔 제재와 나라의 중핵적인 핵 시설을 통째로 바꾸자고 제안했던 베트남에서와 같은 협상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고문은 이날 담화 발표를 통해 "명백한 것은 이제 다시 우리가 미국에 속히워 지난 시기처럼 시간을 버리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는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일방적인 강요나 당하는 그런 회담에 다시 나갈 필요가 없으며 회담탁 우에서 장사꾼들처럼 무엇과 무엇을 바꿈질할 의욕도 전혀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우리는 미국과의 대화탁에서 1년 반이 넘게 속히우고 시간을 잃었다"고 했다. 그는 "조미 사이에 다시 대화가 성립되자면 미국이 우리가 제시한 요구사항들을 전적으로 수긍하는 조건에서만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미국이 그렇게 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며 또 그렇게 할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고문은 이어 "우리는 우리가 갈 길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간 친한 친분으로 협상을 이어가는 것은 없으며 공사를 가리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세상이 다 인정하는 바와 같이 우리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친분관계가 나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런 친분관계를 바탕으로 혹여 우리가 다시 미국과의 대화에 복귀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기대감을 가진다거나, 또 그런 쪽으로 분위기를 만들어가 보려고 머리를 굴려보는 것은 멍청한 생각"이라고 꿈을 깨라고 했다.

청와대가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 축하메시지를 전해준 것에 대해서는 자중하라고 일갈했다.

전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통해 전달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 고문은 "남조선 당국이 숨 가쁘게 흥분에 겨워 온몸을 떨며 대긴급통지문으로 알려온 미국 대통령의 생일축하 인사라는 것을 우리는 미국 대통령의 친서로 직접 전달받은 상태"라며 "아마도 남조선 당국은 조미 수뇌들 사이에 특별한 연락 통로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아직 모르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집안 족속도 아닌 남조선이 우리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미국 대통령의 축하 인사를 전달한다고 하면서 호들갑을 떨었는데, 저들이 조미관계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보려는 미련이 의연 남아있는 것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또 "수뇌들 사이에 친분관계를 맺는 것은 국가들 간의 외교에서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남조선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친분관계에 중뿔나게 끼어드는 것은 좀 주제넘은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마당에 우리가 무슨 생일 축하 인사나 전달받았다고 하여 누구처럼 감지덕지해 하며 대화에 복귀할 것이라는 허망한 꿈을 꾸지 말라"며 "끼어들었다가 본전도 못 챙기는 바보 신세가 되지 않으려거든 자중하고 있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냉소했다.

본지는 지난해 상반기 문재인 정부에 판문점선언 정신을 실천하지 않고 사진찍기 이벤트 쇼와 중재자 타령만 하고 있어 조선에서 실망하고 있다며 남북관계를 접을 지를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미국은 조미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현재의 남북관계 상황을 중재자와 최소한의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재개에 대해 호르무즈 파병과 주한미군 주둔 분담금 협상을 유리하게 끌어가기 위해 제한적으로 동의하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 정도를 가지고 조선의 움직임을 끌어낼 수 있다고 하는 기대 역시 불가능하다는 게 대북전문가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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