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 여성 프로골퍼 미셸 위가 출산 후에도 은퇴설을 일축하고 선수 생활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미셸 위는 11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에는 아기를 가지면 골프를 그만두겠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생각이 달라졌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미셸 위는 올해 10월 만 30세가 된다. 그는 “딸을 임신하면서 복귀에 대한 의욕이 강해졌다”며 “딸에게 내가 골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미셸 위는 2014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뒀지만 최근에는 잦은 손목 부상 때문에 컷오프와 기권 등 부진을 보였다.

미셸 위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임원 조지 웨스트와 결혼해 최근 임신 소식을 알렸다.

방송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하면서 세간에서는 미셸 위가 골프에서 선수 생활을 그만둘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밀셸 위는 "줄리 잉스터, 카트리나 매슈, 스테이시 루이스, 저리나 필러 등 결혼 후에도 활동하는 선수들을 존경했다”고 말했다.

미셸 위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고 자녀들과 기쁨을 나누는 것을 보고 “나도 아기들과 저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셀 위는 "아기 옷을 뜨개질해 만드는데 시간을 쓰지 않을 것”이라며 “인내심이 없어서 아기 옷은 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