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증시 하락 여파로 개장초 급락 출발했던 증시가 이틀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11일 코스피는 초반 하락세를 딛고 힘겹게 반등하며 전일대비 11.20포인트(0.62%) 오른 1817.44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3천억 가까운 주식을 팔아치우며 주가하락을 주도했지만 기관이 지수하락 방어에 나선 가운데 개인도 대거 매수에 나섰다.

이날 옵션만기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코스피는 이날 코스피는 미국 뉴욕증시가 경기침체 우려와 버냉키 효과가 일장춘몽에 그치며 폭락한데다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설까지 겹ccl쳐 큰폭으로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증시의 폭락 여파로 국내 금융와 회환시장이 반등 하루만에 또다시 패닉에 빠졌다.11일 코스피 지수는 개장과 함께 72.32포인트 급락한 1733.92까지 떨어져 1730선까지 위협받았다. 코스닥 지수는 22.00포인트 내린 431.55로 출발했다. 

장중 변동폭은 5%를 넘었지만 전날에 이어 기관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자 투자심리는 조금씩 진정됐다.

장 초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고 기관도 적극 사자 주문을 내 지수는 오전 막판 1800선을 회복했다.
이후 프로그램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고 외국인도 매도세를 키웠지만 급락세를 상승으로 돌려놨다.

기관은 1525억원 순매수로 마쳤다. 개인도 983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2845억원을 매도했다.

장 초반 전 업종이 하락세였지만 상승 분위기를 타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섬유의복과 의료정밀이 나란히 4% 중반의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음식료품이 3% 가까이 올랐다.

화학, 의약품, 운송장비, 건설, 운수창고 모두 1%대 강세였다. 하지만 이번 폭락장에서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은 증권업종은 약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중공업, LG화학, 롯데쇼핑이 강세를 보였다. 유가 하락으로 전날 상승장에서도 8% 안팎으로 급락했던 SK이노베이션과 S-Oil도 1% 넘게 올랐다. 이에 반해 신한지주는 1.82%, KB금융은 2.91% 하락하는 등 은행주는 상승장에 동참하지 못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69포인트(3.46%) 오른 469.24로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기관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며 장중 상승전환에 성공했고 상승폭을 꾸준히 늘렸다.
개인이 744억원어치, 외국인이 77억원어치 팔아치운 반면 기관은 791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증시하락에 따른 압력으로 급등했다가 이후 진정되며 전날보다 1.8원 오른 1081.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밤사이 뉴욕증시가 폭락한 영향으로 장 초반 상승 압력을 받아 한때 1090.5원까지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