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시신 수십구가 발견돼 5.18 당시 집단 암매장됐을 가능성과 관련돼 주목된다.

법무부는 지난 19일 옛 광주교도소 부지 내 무연고 묘지 개장 작업 중 신원 미상의 유골 40여구를 발굴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오수 장관대행과 문찬석 광주지검장 등 검찰 관계자는 이날 현장을 찾아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유골이 발굴된 곳은 법무부가 솔로몬로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대상 부지로 무연고자 공동묘지가 일부 포함된 장소다. 무연고 사망자는 교도소 내에서 사망했지만 가족 등 연고가 없어 매장된 곳이다.

법무부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발굴작업을 벌여왔다. 현장에서 발굴된 유골은 함평 국군통합병원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5.18 관련단체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사망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관련 단체는 2017년부터 발굴 작업을 진행했다.

5월 단체 관계자는 무연고 사망자는 신원 표식이 있는 만큼, 만약 이런 표식이 없는 유골이 확인된다면 5·18 당시 암매장된 행방불명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신원 미상 유골은 DNA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 확인 작업을 거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