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도 경제성장 목표를 2.4%성장하고 신규 일자리는 25만명의 취업을 창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확정했다. 

정부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직전 전망(이하 지난 7월 발표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0.4∼0.5%포인트 낮춘 것이다.

정부는 내년 GDP는 2.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 전망(2.6%)보다는 0.2%포인트 낮췄다.

정부는 한국경제가 2017년 3.1%에서 작년 2.7%, 올해는 2.0%로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심각하다고 보고 내년에는 반드시 회복시켜야 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경제성장률은 3년 연속 2%대 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출 증가율은 올해 10.6% 감소에서 내년 3.0%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갈등 해소와 세계교역이 회복되면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개선된다는 전망에서다.

수입 역시 올해 6.4% 감소에서 내년 2.5% 증가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는 올해 580억달러 흑자에서 내년 595억달러 흑자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도 올해 7.7% 감소에서 내년 5.2% 증가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올해(-4.0%)에 이어 내년에도 -2.4%로 감소가 계속되겠지만, 감소 폭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1.9%에서 내년 2.1%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식재생산물투자 증가율은 올해 2.7%에서 내년 4.0%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0%대(0.4%)를 이어가며 월 기준으로 역대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년에는 1.0%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하지만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유류세 인하 종료 등의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봤다.

정부는 내년 취업자 증가 폭 전망치로 25만명을 제시했다. 올해 28만명보다는 3만명 낮은 수치다.

다만 15∼64세 고용률은 올해(66.8%)보다 더 개선된 67.1%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도 올해(3.8%)보다 낮은 3.7%로 예상했다.

15∼64세 생산가능인구 감소 폭이 올해 5만6000명에서 내년 23만1000명으로 확대되며 이례적인 인구 요인이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내년 경상성장률은 올해(1.2%)보다 높은 3.4%로 정부는 전망했다.

김용범 제1 차관은 "올해는 불확실성의 해였지만 내년은 기회와 리스크 요인이 공존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경기 반등 모멘텀을 마련하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동시에 포용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안전망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