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노후 전동차 사업자로 현대로템이 선정됐다.

코레일과 현대로템에 따르면 코레일은 1,3,4호선 지하철 및 분당선 노후 전동차 대체 사업에 현대로템을 선정했다.

코레일은 신규 전동차량 448량, 5386억원 규모의 신규 전동차량을 현대로템에 발주했다. 

신규 전동차는 1호선 80량, 3호선 80량, 4호선 180량, 분당선 108량 등 전체 448량이다. 현대로템은 2023년 3월까지 모든 차량을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앞서 2018년 수주한 부산 1호선 전동차 48량을 비롯해 2017년 서울 2호선 전동차 214량 및 코레일 전동차 128량 등 다양한 노후 전동차 교체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코레일은 현재 코레일 보유 철도차량 중 도입된 지 20년이 넘은 철도차량만 전체의 30% 이상이다.

코레일이 납품받게 될 신규 전동차의 운행최고속도는 1·4호선 및 분당선이 110km/h이며 3호선은 90km/h다. 1·3·4호선 전동차는 10량 1편성, 분당선은 6량 1편성으로 운행된다.

신규 전동차량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객실 내 CCTV 영상을 관제실로 실시간 송신하는 무선설비가 적용돼 화재나 사고 발생 시 관제실에서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객실 내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돼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등 승객 안전 설비가 강화된다.

이와 함께 역 승강장에서 대기 중인 승객들이 열차 탑승 전 승강장의 행선표시기에서 각 차량별 혼잡도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해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차량을 선택 탑승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차량 출입문 바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을 설치해 열차 탑승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객실 내 휠체어, 유모차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시설도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