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미국 시카고 영화비평가협회(CFCA)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상을 수상했다.

15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시카고 영화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 '기생충'을 최우수작품상으로 선정했다.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 외에도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감독상(봉준호), 각본상(봉준호 한진원)을 휩쓸었다.

영화계에서는 북미 지역 시상식을 휩쓸면서 최대 영화제인 '골든글로브'와 '오스카상'에 한발 다가갔다는 분석이 많아 기대를 키우고 있다.

골든글로브와 오스카상은 내년 1,2월 시상식을 갖는다. 
'기생충'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비롯해 각본, 외국어영화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제 92회 아카데미상 예비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 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5월 30일 국내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의전원 입시와 관련 총장 표창장 위조수법과 관련 주목을 끌기도 했다.

기생충은 아펏 지난 5월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대상(황금종려상) 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