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의원 석방을 촉구하는 민중당원과 시민들이 '이석기 석방' 목소리를 높였다.

민중당은 지난 7일 서울 도심에서 '이석기 의원 석방대회'를 개최햇다. 민중당은 '감옥에서 7년째, 석방이 정의다'라는 제목으로 광화문광장 인근과 청와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민중당은 집회에 앞서 서울역과 독립문을 출발해 두 방향에서 광화문을 향해 이석기 석방을 요구하는 선전전을 하며 행진했다.  

홍성규 사무총장은 "아직도 이석기 의원이 감옥에 있느냐고 시민들이 거꾸로 묻는다"며 "박근혜 독재정권에 항거하다 감옥에 간 사람이다. 탄핵과 촛불혁명 이후 가장 먼저 나왔어야 할 사람이다. 그것이 상식이고 정의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이어 "이미 늦어도 너무 늦었다. 이석기 의원을 이대로 감옥에 두고 우리 사회는 민주주의를 논할 수 있겠나? 과연 문재인 정권은 박근혜 독재정권과 무엇이 다르냐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이번 석방대회에는 강한 한파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2만여 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한 목소리로 석방을 요구한다는 의미로 '피아노, 하모니카, 기타, 우클렐레 등 450명의 연주단, 전체가 한 목소리로 부르는 대합창'이 공연됐다. 

한편,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지난 2013년 '내란음모죄'로 구속되어 '내란음모 무죄, 내란선동 유죄'를 선고받아 현재 7년째 복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