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분양가를 확정해 조만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 협의를 시작할 전망이다.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은 7일 관리처분계획변경인가 총회를 열고 일반분양가를 3.3㎡당 3550만 원, 조합원 분양가를 2725만 원으로 책정하는 안을 의결했다.

조합은 확정한 일반분양가를 토대로 조만간 HUG와 분양가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HUG가 고분양가 심사 기준을 강화하면서 적정분양가를 3.3㎡당 2600만 원대로 제시하고 있다.

재건축조합은 토지공시지가가 둔촌주공보다 낮은 광진구 화양동 e편한세상 광진그랜드파크가 올해 초 3.3㎡당 3370만 원에 분양됐다며 3.3㎡당 3500만 원대가 적정하다고 주장을 펴고 있다.

둔촌주공아파트는 일반분양 입주자 모집공고가 내년 4월 29일 이후로 넘어가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게 된다.

조합은 이 때문에 HUG와 협의를 마치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내년 2~3월쯤 일반분양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